'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틴 카스테야노스(25, 지로나)에게만 4골을 내주면서 2-4로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1라운드 지로나 FC와 맞대결에서 2-4로 패배했다.
이 경기 승점 추가에 실패한 레알은 1경기 덜 치른 리그 1위 FC 바르셀로나(승점 76점)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승점 65점(20승 5무 6패)에 머물렀다. 레알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지로나는 리그 9위(승점 41점)로 뛰어 올랐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호드리구-마르코 아센시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에 자리했다. 나초 페르난데스-안토니오 뤼디거-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을 꾸렸고 안드리 루닌이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지로나가 터뜨렸다. 전반 12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미구엘 구티에레스가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발렌틴 카스테야노스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3분 레알이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을 허물고 박스 안으로 진입한 비니시우스가 비어 있던 호드리구에게 패스했지만, 호드리구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레알이 격차를 좁혔다. 전반 34분 아센시오가 박스 밖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2-1 스코어를 만들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레알은 1-2로 끌려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1분 지로나가 다시 한 골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을 속도로 뚫어낸 얀코토는 정확하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카스테야노스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급해진 레알은 후반 7분 나초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투입했다.
추가 골은 오히려 지로나가 터뜨렸다. 후반 17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스테야노스가 정확한 헤더로 다시 득점을 기록했다. 카스테야노스의 4번째 득점이다.
레알은 실점 직후인 18분 모드리치 대신 오렐리앵 추아메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7분 지로나는 카스테야노스를 빼고 크리스티안 스투아니를 투입했다.
레알은 후반 34분 호드리구와 카르바할을 빼고 마리아노 디아스,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레알이 한 골 만회했다. 후반 40분 박스 안으로 진입한 비니시우스는 골문 앞 비어 있던 바스케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바스케스는 실수 없이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레알은 추가 골 기록에 실패하며 2-4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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