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첫 골 정조준' 수원FC, 대구 꺾고 홈 4연승 질주할까[오!쎈 프리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26 07: 14

수원FC가 살아난 화력을 앞세워 홈 4연승을 노린다. '캐슬파크의 왕' 이승우(25) 역시 올 시즌 첫 득점포에 도전한다.
수원FC와 대구FC는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11점(3승 2무 3패)으로 6위, 대구는 승점 9점(2승 3무 3패)으로 8위에 올라 있다.
수원FC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골 가뭄에 시달리며 부진에 빠졌지만, 지난 대전하나시티즌전을 시작으로 확 달라졌다. 대전과 전북을 연달아 잡아내며 2연승을 달렸고, 직전 라운드 인천 원정에서도 경기 막판 주장 윤빛가람의 멋진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이승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라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무엇보다 화끈한 공격력이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수원FC는 초반 5경기에서 3골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무려 8골을 뽑아냈다.
특히 라스가 대전전 멀티골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달리며 완벽히 살아났다. 이승우도 지난 인천전에서 완벽한 크로스로 라스의 헤더 득점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그는 아직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골 빼고는 모두 보여주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번 경기가 홈구장 '캐슬파크'에서 열린다는 점도 자신감을 더한다. 수원FC는 올 시즌 홈에서 열린 4경기 중 3번이나 승리했고, 지난 시즌에도 13승 중 무려 9승을 홈에서 만들어냈다. 수원삼성과 대전, 전북에 이어 대구까지 꺾고 홈 4연승을 질주하려는 수원FC다. 
[사진] 세징야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는 지난 22일 홈에서 대전을 잡아내며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전반 18분 세징야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김진혁을 중심으로 한 끈덕진 수비로 대전 공격을 막아내며 '승격팀 돌풍'을 잠재웠다.
무실점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승점 3점이었다. 대구는 서울전(0-3)과 광주전(3-4) 두 경기에서 무려 7골을 허용하며 2연패에 빠졌지만, 리그 득점 1위 대전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7경기에서 16골을 터트리며 신바람을 내던 대전 공격진은 최영은 골키퍼를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이제는 지난 시즌 최다 득점 2위였던 수원FC를 막아 세울 차례다. 윤빛가람과 무릴로부터 시작돼 라스와 이승우가 방점을 찍는 수원FC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중원에서부터 강하게 맞부딪치는 수밖에 없다. 스리백의 좌우를 책임질 김진혁과 조진우 등도 한발 빠른 수비로 상대 공격수들이 쉽게 공을 받지 못하도록 압박해야 한다.
양 팀 통산 전적은 5승 7무 5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대구가 4승 4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을 똑같이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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