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마틴 아담(29)이 주민규(33, 이상 울산)와 주전 경쟁에 관해 이야기했다.
울산 현대는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전반 10분 터진 마틴 아담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마틴 아담은 "승리해 정말 기쁘다. 아들과 와이프가 인천까지 올라왔는데 가족 앞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 기쁘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마틴 아담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득점이 없었다.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을까. 마틴 아담은 "올해 첫 골이긴 하지만, 헝가리 대표팀에서 2골을 넣었다. 무슨 일이든 항상 처음이 힘들다. 고무적인 것은 팀이 경기 시작 후 빠른 시간에 득점했다는 점이다. 이후에도 공을 점유했고 좋은 결과를 냈다"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 울산의 최전방은 주로 주민규가 맡고 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담은 "한 포지션에 좋은 선수가 여럿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은 주민규가 득점했고 이번에는 내가 했다. 중요한 것은 축구는 팀 스포츠고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틴 아담은 "개인적으로 공격 포인트 목표는 설정하지는 않았다.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몇 골을 넣었는지 기록을 찾아보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지난 수원삼성과 경기에는 마틴 아담의 부모님이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당시 아담은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에 그는 "수원삼성전은 굉장히 슬펐다. 프로 경력에서 처음으로 당한 부상이다. 해당 경기 부모님이 함께 오셨는데 뛰는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슬펐다. 하지만 이 경기 분명히 TV로 시청하셨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아담은 "울산 서포터즈는 굉장히 환상적이다. 헝가리 팬들도 마찬가지다. 분위기가 정말 좋다"라며 인천 원정까지 따라와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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