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울산 현대는 2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치른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포항의 1-0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얻은 귀중한 승점 3점이다.
울산은 이 경기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민규 대신 마틴 아담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바코, 아타루, 강윤구가 공격 2선에, 중원에는 보야니치와 이규성을 세웠다.
전반 시작 직후 양 팀은 쉽사리 서로의 골문에 접근하지 못했다. 중원 싸움이 치열했고 슈팅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울산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강윤구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마틴 아담이 헤더 골로 연결한 것.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울사는 후반전 이청용과 엄원상을 투입했다. 전반전 계획대로 득점이 터지자 무리하지 않고 두 선수에게 45분만을 부여했고 후반 33분에는 바코를 빼면서 조현택을 투입했다. 주민규, 루빅손은 완전한 휴식을 취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후반 19분 박스 앞에서 내준 프리킥을 여름이 날카로운 킥으로 연결했고 오반석이 예리한 헤더로 연결하며 위협적인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조현우의 집중력이 빛났다.
계속되는 인천의 공세를 끝끝내 막아낸 울산은 1-0 리드를 지키며 소중한 승점 3점과 주전 자원들의 휴식, 여기에 이번 시즌 득점이 없던 마틴 아담의 골맛까지 보며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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