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중동 진출에 속도를 낸다. 지난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새비 게임스 그룹의 자회사 Nine66가 개최하는 대학생 대상 게임 개발자 대회에 참가한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협력해 블록체인 저변을 확대한다.
25일 위메이드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사우디 게임 산업 성장과 블록체인 저변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MISA는 위메이드의 사우디 현지 사업 활동에 있어 다양한 서비스 및 주요 기업과 네트워킹 등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는 MISA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투자 유치 기회를 공유하고, 위메이드는 이를 활용해 현지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선순환 구조도 도모할 예정이다.
MISA는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와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석유 중심의 사우디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한 ‘2030 비전’의 일환이다. 특히 게임과 이스포츠는 사우디가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부문이다.
MISA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활동을 넓히고 있어 매우 기쁘며, 현지 전략적 파트너들과 네트워킹을 계속 지원하겠다”며 “게임과 이스포츠의 허브가 되겠다는 국가적 전략을 실현하는데 있어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북아프리카(MENA)는 위믹스3.0(WEMIX3.0) 생태계 확장을 위해 중요한 지역 중 하나다”며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에 위믹스 MENA LTD를 설립한 위메이드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프로젝트 및 기업들과 더욱 밀접히 협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작년 11월 한국사우디투자포럼에 참여, 칼리드 알팔리 MISA 장관 등과 만나기도 했다. 위메이드에 대한 사우디의 관심은 국부 펀드(PIF) 산하 새비 게임스 그룹 자회사 Nine66와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 현재 양사는 게임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 양성, 교육 콘텐츠, 현지화 등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