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난사' 라호즈 주심, 라리가서 못 보나..."다음 시즌 주심 제외+VAR 심판 제안 거절"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25 15: 29

악명 높은 주심 마테우 라호즈(46) 심판을 라리가에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아스'는 25일(한국시간) "마테우 라호즈와 카를로스 델 세로 그란데 주심은 다음 시즌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라호즈와 델 세로 그란데 주심 모두 라리가를 꾸준히 봐온 팬이라면 익숙한 이름이다. 이들 중 특히 라호즈 주심은 판정 기준 문제로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켰다. 또한 자신의 판정에 불편함을 보인 선수라면 그 누가 됐건 옐로카드를 꺼내 드는 '카드 난사'로도 유명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호즈 심판은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던 심판이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연장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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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경기 내용만큼 선수들의 승부욕도 남달랐던 경기다. 이 경기 양 팀 선수들은 120분 동안 총 48회(아르헨티나 18회 / 네덜란드 30회)의 파울을 기록했다. 그리고 라호즈 주심은 이 경기에서만 레드카드를 포함해 총 18장의 경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매체는 "라호즈와 델 세로 그란데는 라리가 심판직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두 심판 모두 VOR(Video Operating Room)에서는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전하며 이 두 심판이 그라운드 위에 서는 대신 VAR(Video Assistant Refree) 심판으로 활약할 수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라호즈는 VAR 심판으로도 활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라디오 '엘 파르티다소 데 코페'에 따르면 라호즈는 VOR에서 1년 더 심판직을 수행할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라호즈는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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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파르티다소 데 코페는 "라호즈는 VAR 심판직을 수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했다. 그는 그가 VAR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며 그는 비디오 판독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믿지 않는다"라고 알렸다.
반면 델 세로 그란데는 VAR 심판으로 경력을 이어나간다. 매체는 "델 세로 그란데는 제안을 받아들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체는 "라호즈의 미래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라호즈가 스페인 밖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존재한다. 당장 라호즈는 두바이컵 결승전의 주심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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