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4’는 명작 ‘디아블로 시리즈’의 정통성을 계승한 채로, ‘오픈월드’ ‘월드 보스’ 등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오는 6월 6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이다.
정식 론칭에 앞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개발자들이 직접 게임을 소개하는 동영상 시리즈인 ‘게임 들여다보기’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25일 등장한 3번째 편은 ‘디아블로4’의 핵심 개발 철학 중 하나인 ‘원하는 방식으로 육성하기’다.
‘디아블로4’에서는 캐릭터의 외형부터 기술 등 ‘오픈 월드’의 모든 요소에 이용자의 선택이 녹아든다. 폭넓은 선택권이 장점이다. 영상에는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총괄 매니저, 조 셜리 디아블로4 게임 디렉터, 애덤 잭슨 수석 직업 디자이너, 멜리사 코닝 수석 게임 프로듀서 등이 연사로 나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대로 플레이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먼저 ‘디아블로4’에는 5가지 직업이 있는데, 이용자는 야만용사, 원소술사, 도적, 드루이드, 강령술사 중에서 선호하는 플레이 방식에 따라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면, 근거리 전투가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이용자는 야만용사를 선택하면 된다. 소환형 플레이가 끌린다면 강령술사가 제격이다.
레벨을 올리는 과정에서 이용자는 ‘기술 트리’ ‘기술 포인트’로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게임 종반에는 ‘정복자 보드’가 이용자의 개성을 부각시킨다. 정복자 포인트를 사용해 능력치를 증가시키고, 기술을 수정하거나 새롭게 기술을 연계할 수 있다. 정복자 포인트는 ‘디아블로3’에서도 핵심으로 선보인 시스템이기도 하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꽃, ‘전설 아이템’은 여러 범주로 나뉜다. 그중 일부는 기술을 변형하거나 강화한다. 전작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상징적인 아이템 및 매우 희귀한 아이템은 ‘고유 아이템’으로 돌아온다. ‘고유 아이템’은 ‘전설 아이템’과 비슷하지만 장비에서 속성을 제거해 다른 아이템에 주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모험에 앞서 이용자는 다양한 캐릭터 생성 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 얼굴, 머리 모양, 피부색, 표식까지 자유도가 매우 높다. ‘형상 변환’을 사용하면 방어구 및 무기의 외형을 다른 디자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성역을 여행하는 동안, 캐릭터를 꾸미는 데 사용할 다양한 외형 옵션을 수집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아블로4’는 출시 한달 여를 앞두고 오는 5월 13일 새벽 4시부터 15일 새벽 4시까지 ‘서버 슬램’ 주말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3월 오픈 베타 이후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은 물론, 아직 ‘디아블로4’를 경험해 보지 못한 이들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번 ‘서버 슬램’에서 경험 가능한 컨텐츠는 앞선 오픈 베타와 비슷하나 이를 통해 얻은 다양한 피드백이 반영된 버전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