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1-6 대패' 뿔난 레비 회장, 아침부터 토트넘 훈련장 들이닥쳐... 선수들과 토론 후 '대행 경질'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4.25 10: 33

토트넘 수뇌부와 구단 선수들이 이른 아침부터 모였다. 토론 결과는 감독 대행의 경질이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과 작별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지난 23일 뉴캐슬에 1-6으로 대패한 것이 그를 경질로 몰아넣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승점 53)은 2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승점 59)에 이어 5위다. 

[사진] 레비 회장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소화한 뉴캐슬은 승점 59를 찍으며 맨유에 골득실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4위 자리가 걸린 뉴캐슬과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굴욕의 시작이었다. 전반 21분 만에 5골을 허용,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6으로 굴욕패했다.
토트넘은 기존 쓰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꾼 '깜짝 전술 변화'가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4위 분수령 경기에 2002년생 파페 사르가 오른쪽 중원 자원으로 선발 출격해 제 역할을 못해준 영향도 굉장히 컸다. 
사르는 토트넘 수비 라인을 중앙에서 잘 보호하지도 못했고,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기본적인 역할도 하지 못했다. 뉴캐슬 선수들이 즐비한 순간 요리스 골키퍼에게 백패스하기도 했다. 결국 사르는 전반 23분 교체 아웃됐다.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린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무도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보여주지 못했다. 어떤 경기를 펼칠지 결정하는 것은 내 책임이다. 부상 선수들이 있어 (전과는) 다르게 (선수단 구성을) 결정했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고,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고개숙였다. 
그리고 결국 그는 경질됐다. 
[사진] 스텔리니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스카이스포츠 폴 길모어 기자는 스텔리니 감독 대행 경질 과정을 들려줬다. 
그는 "월요일(24일) 아침 뉴캐슬 결과에 대한 (토트넘의) 즉각적인 조사가 있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을 포함한 구단 수뇌부들이 일찍부터 훈련장에 도착했다. 선수들도 (조사에) 참가했다. 레비 회장이 조사를 이끌었다. 그들은 굴욕적인 패배를 극복하기 위한 방침을 토론했다. 궁극적인 결정은 스텔리니 감독과 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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