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이 막을 올린다.
안양 KGC와 서울 SK는 24일 오후 7시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펼친다.
정규리그 우승팀 KGC는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고양 캐롯을 3승1패로 제압했고, 3위팀 SK는 창원 LG를 3전 전승으로 따돌리고 챔프전에 안착했다.
1차전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역대 기록을 살펴보면 챔프전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2%(25회 중 18회)에 달한다.
과거 기록은 KGC 편이다. 역대 정규리그 1위 팀은 25번의 챔프전에서 13차례(52%) 정상을 차지했다. 3위팀의 챔프전 우승 사례는 단 5번(20%).
더불어 정규리그 1위 팀과 3위 간 역대 챔프전 맞대결은 총 10차례 있었는데, 1위팀이 7번 왕좌를 차지했다.
변수는 올 시즌 KGC의 SK전 성적이다. 독보적 선두였던 KGC는 8개 구단 전적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SK에만 3승 3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전적은 SK가 앞선다. KGC 전신 안양 KT&G는 2007-2008시즌 6강 PO에서 SK를 2연승으로 꺾었지만 이후 2012-2013시즌 4강 PO에선 SK가 KGC를 3승1패로 눌렀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는 SK가 4승 1패를 거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미디어데이에서 김상식 KGC 감독은 “SK는 만만치 않다. 그러나 우리가 정규리그 챔피언이다. SK가 강하지만 5차전 안에 끝내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5차전 일정이 학생체육관 사정으로 바뀌었다. 우리가 3-5차전을 홈에서 한다. 우승을 한다면 홈에서 하고 싶다. 안양이 우리 홈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팬들을 위해 7차전 간다면 우리가 쓰러질 것 같다. 빨리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SK는 최준용의 부상이탈 속 김선형과 '빅맨' 자밀 워니가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KGC는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의 호흡이 SK 상대로 폭발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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