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저니’는 AI를 활용해 이미지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정확도가 증가하면서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비록 ‘딥페이크’의 우려가 있으나 지난 3일 패딩을 착용해 패션 센스가 뛰어난 프란치스코 교황이 등장하는 등 유머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편이다.
최근 ‘미드저니’를 사용해 추출한 이미지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사용자는 ‘미드저니’에 “플레이스테이션5 콘솔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는 여성 인플루언서를 그려 달라”고 주문했다. 결과물은 괴상한 패드와 갈곳을 잃은 인플루언서의 손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유쾌한 소식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외신 ‘코타쿠’를 통해 알려졌다. ‘미드저니’가 생성한 이미지에서 패드는 무작위 버튼, 트리거 및 스틱으로 넘쳐났다. AI 인플루언서는 너무 큰 패드를 잡고 있기도 하며, 거꾸로 들고 있기도 했다.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사진은 전혀 없었다.
‘코타쿠’는 이같은 이미지들에 대해 “마치 크로넨버그의 영화 같다”고 전했다. 캐나다 출신의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는 독창적인 색깔의 영화들로 유명하다. 대표작은 ‘플라이’다. ‘엑시스텐즈’는 20년 전 VR 게임으로 인한 현실 및 가상의 모호한 경계를 그려 평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괴상한 이미지의 원인에 대해 ‘코타쿠’는 “지나치게 광범위한 질문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많은 논평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설명했다. ‘미드저니’에 제출한 질문 중 ‘놀이’는 AI에 굉장히 모호한 의미가 될 수 있다. 아울러 회사들의 컨트롤러 제품 이미지에 후면이 부족한 것도 이번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