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풀타임→평점 5.9' 올림피아코스, 아테네에 1-3 패...무관 위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24 09: 32

올림피아코스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우승에서 멀어졌다. 황인범(27)은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올림피아코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야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5라운드에서 AEK 아테네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10일 파나티나이코스전 패배(0-2)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하며 승점 63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나란히 승점 72점을 기록 중인 1위 파나티나이코스와 2위 아테네와 격차는 9점에 달한다.

4시즌 연속 리그 제패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올림피아코스는 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9점이나 뒤져 있는 만큼, 사실상 우승 레이스에서 이탈한 셈이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컵 4강에서도 아테네를 만나 탈락해 무관을 앞두고 있다.
황인범은 선발 출전해 90분간 경기장을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얀 음빌라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4-2-3-1 포메이션의 허리를 지켰다.
아테네가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미야트 가치노비치가 슈테벤 추버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멋진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림피아코스 후반 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요르요스 마수라스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세드릭 바캄부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테네로선 요르요스 아타나시아디스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아테네가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35분 올렉 레아부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도마고이 비다를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레비 가르시아는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하며 2-1을 만들었다.
아테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페트로스 만탈로스가 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침착하게 수비를 제쳐낸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는 절묘한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올림피아코스를 무너뜨렸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5.9점을 줬다. 이는 올림피아코스 선발 11명 중 두 번째로 낮은 점수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5%(33/39), 파이널 서드 지역 공 투입 10회, 롱패스 성공률 67%(4/6)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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