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포백 쓴 스텔리니의 해명, "부상자가 많아서 전환 선택. 경기 시작 25분 만에 무너질지 몰랐다"

"보통 시스템 바꾸면 잘해야 하는데...".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홈팀 뉴캐슬에게 1-6 대패를 당했다. 승점 53점의 5위 토트넘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점)와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후 불과 2분 만에 제이콥 머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대참사의 시작이었다. 이후 전반 6분 조엘린톤, 전반 9분 머피의 추가골이 터졌다.

쉴 새 없이 몰아친 뉴캐슬은 전반 19분과 21분 알렉산더 이삭이 멀티골까지 터트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경기시작 후 단 21분 만에 5실점을 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후반 4분 해리 케인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고개를 들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22분 한 골을 더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토트넘은 클레망 랑글레와 벤 데이비스 등의 부상으로 인해서 시즌 내내 가동하던 스리백 대신 포백을 택했다. 자펫 탕강가나 다빈손 산체스 등 남은 센터백 자원이 불안했기 때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좌우 풀백으로 이반 페리시치와 페드로 포로를 기용하는 도박수를 택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역대급 최악의 경기로 귀결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뉴캐슬전에 나설 정도로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 선수단은 좋지만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포백 전환 이유에 대해서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부상자가 많기 때문에 다르게 한 것이다. 내 책임이다"라면서 "보통 시스템을 바꾸면 잘해야 하는데 최악이었다. 첫 25분이 너무 부진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주중부터 뉴캐슬전을 위해 시스템 전환을 준비했다. 하지만 공간 장악이나 볼경합 승리 등이 잘 되지 않았다"라면서 "첫 슈팅이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라고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최악의 경기 결과에 대해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내가 책임자다. 나는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패배의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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