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 폭풍 질주→첫 멀티골' 이강인, 30라운드 MVP..."역시 게임 체인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24 07: 56

이강인(22, 마요르카)이 환상적인 멀티골을 터트리며 '게임 체인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마요르카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0라운드에서 헤타페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40점(11승 7무 2패)이 된 마요르카는 리그 10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에서 멀어졌다.
이강인이 경기를 지배했다. 선발 출전한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70m 가까이 단독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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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강인은 생애 첫 라리가 멀티골을 신고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이강인이 라리가 103경기 만에 처음으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그는 대회 역사상 멀티골을 기록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라고 주목했다.
[사진] 마르카 홈페이지.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을 이번 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매체는 그에게 평점 만점, 별 3개를 부여하며 "이강인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30라운드 MVP가 됐다. 그는 판타지리그 포인트 20점을 획득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를 뛴 양 팀 선수 31명 중 별 3개를 받은 선수는 이강인이 유일했다.
또한 매체는 "이강인이 멋진 독주회를 펼치며 마요르카를 승점 40점 고지로 올려놨다. 그는 언제라도 즐기기 좋다"라며 "후반전 들어 모든 것은 이강인 손에 맡겨졌다. 그는 라이벌 팀 수비진을 뚫어내며 다시 한번 자신이 게임을 바꿀 수 있는 특별한 선수임을 증명했다"라고 칭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역시 이강인에게 평점 9.1점을 매기며 그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았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90분 동안 2골,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공 소유권 획득 11회, 지상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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