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첫 멀티골 작렬’ 이강인, 패배위기 마요르카 살렸다…헤타페에 3-1 대역전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4.24 03: 25

라리가 첫 멀티골을 터트린 이강인(22, 마요르카)이 마요르카를 구했다.
마요르카는 24일 새벽(한국시간) 팔마 데 마요르카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헤타페를 3-1로 이겼다. 승점 40점의 마요르카는 리그 10위로 상승했다.
선발로 출격한 이강인은 후반 12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리그 4호골을 터트린 이강인은 포효했다. 이강인은 추가시간 두 번째 골까지 터트리면서 리그 5호골까지 기록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뛰면서 두 골을 기록해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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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헤타페가 터트렸다. 전반 23분 보르하 마요랄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라이요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이 되는 행운이 따랐다. 헤타페가 1-0으로 앞섰다.
마요르카가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7번의 헤더가 상대 수비수 가슴팍에 맞았다. 마요르카는 핸들링 반칙을 주장했다. 아기레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했다. 주심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마요르카는 전반전을 0-1로 뒤졌다.
이강인이 직접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2분 모를라네스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이강인이 가볍게 밀어넣어 동점골을 뽑았다.
탄력 받은 이강인은 후반 17분 과감한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오른발 슈팅까지 날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슈팅은 골대를 넘었다.
내친김에 마요르카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라이요가 헤더로 한 골을 추가했다. 순식간에 마요르카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상의탈의 세리머니를 한 라이요는 경고를 받았다.
후반 33분 이강인이 올린 프리킥을 무리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오른쪽으로 살짝 빗겨나갔다. 결국 마요르카는 추가시간까지 한 골을 잘 지켜 승리를 잡았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찬스에서 하프라인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로 치고 나갔다. 박스까지 진입한 이강인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그물을 갈랐다.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마요르카가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결국 승리의 주역 이강인이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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