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이건 전술 문제가 아니라" 5실점 후 OUT→요리스 골키퍼 '한숨 가득 인터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4.24 05: 49

  "이건 전술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싸울 수 없었고 늦었다는 게 문제다."
위고 요리스 토트넘 골키퍼가 한 숨 쉬며 한 말이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러 1-6으로 패했다.

[사진] 위고 요리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승점 53)은 2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승점 59)에 이어 5위다.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소화한 뉴캐슬은 승점 59를 찍으며 맨유에 골득실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4위 자리가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뉴캐슬의 머피는 토트넘 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가운데로 공을 몰고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 선수 4명을 제쳤다. 이후 그는 곧바로 슈팅,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4분 뒤 추가 실점했다. 이번엔 조 엘린톤에게 골을 내줬다. 토트넘 포백이 완전히 무너졌다. 후방에서 올라오는 롱패스를 엘린톤이 토트넘의 뒷공간을 허물며 받았고, 멀티골을 완성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후 토트넘은 전반 8분 '선제골 주인공' 머피에게 중거리포까지 얻어맞았다. 
토트넘은 와르르 무너졌다. 2골을 더 허용했다. 전반 19분, 21분 이삭에게 내리 2골을 내줬다. 이삭은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골로 연결한 데 이어 오른쪽 박스 측면에서도 토트넘 수비를 따돌리고 2분 만에 멀티골을 작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요리스 골키퍼를 빼고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를 투입시킨 토트넘이 1골 만회했다. 후반 4분 케인이 뉴캐슬의 왼쪽 측면을 허물고 반대편 골대를 향해 슈팅,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뉴캐슬은 더 달아났다. 후반 22분 윌슨이 토트넘을 완전히 무너트리는 팀의 6번째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히샬리송과 교체 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이미 벌어진 간격을 토트넘은 더 좁히지 못했다. 무기력한 경기력만 노출했다. 경기는 뉴캐슬의 5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위고 요리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요리스 골키퍼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창피하다. 우리는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뉴캐슬 선수들의 경기력에 따라가지 못했다. 우리는 경기의 모든 면에서 늦었고, 전반부터 완전히 끌려갔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어 "이건 전술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싸울 수 없었고 늦었다는 게 문제다. 뉴캐슬은 공을 소유할 때 매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성과를 냈다. 대단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토트넘) 선수들의 경기력을 평가하기가 어렵다. 가끔은 한 두 번 펀치를 맞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되돌아오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뉴캐슬은 경기를 시속 100마일로 시작한 것에 대해 많은 칭찬을 받을 만하다. 그들은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린 토트넘의 문제를 가릴 수 없다. 오늘은 너무 많은 것이 부족했다. 뉴캐슬과 토트넘 간 레벨 차이도 있었다"고 했다.
한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 대행은 요리스 골키퍼를 뺀 이유에 대해 "근육 부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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