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T1이 렉스 리검 퀀을 제물 삼아 흐름을 다시 바꿨다.
T1은 23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렉스 리검 퀀과의 경기서 2-0(13-9, 13-4)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매치 2연패 및 세트 4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3승(2패)을 달성했다.
1세트 ‘헤이븐’에서는 T1이 렉스 리검 퀀의 거친 추격을 끊어내고 선취점을 달성했다. T1의 이번 승리에는 ‘피스톨 라운드’ 완승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공격 진영, 수비 진영에서 모두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거머쥐면서 초반 질주에 탄력을 받았다.
아울러 ‘먼치킨’ 변상범의 맹활약도 T1이 세트 연패를 끊는 것에 대해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렉스 리검 퀀의 반격을 가볍게 제압한 T1은 22라운드 만에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프랙처’ 전장은 T1이 선택한 만큼 더욱 압도적이었다. 렉스 리검 퀀에 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내줄때만 해도 아쉬운 냄새가 솔솔 풍겼지만 반격 의지는 금방 꺾었다. T1은 적극적으로 거점을 공략하면서 전반전을 9-3으로 끝내고 렉스 리검 퀀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렉스 리검 퀀의 공수 전환 이후 첫 라운드 승리에도 T1은 흔들리지 않았다. 굳건히 남은 라운드 승리를 거머쥔 T1은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