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가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23일 오후 4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9라운드에서 충북청주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부천은 리그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3점(4승 1무 4패)으로 6위로 점프했다. 반면 충북청주는 개막전 승리 이후 8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승점 6점(1승 3무 5패)으로 11위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무려 11실점을 내주며 고민이 깊어졌다.
홈팀 충북청주는 3-5-2 포메이션을 택했다. 파울리뉴-조르지, 박진성-장혁진-홍원진-김도현-김명순, 이한샘-김원균-이정택, 류원우가 먼저 경기장을 밟았다.
원정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하모스-안재준-한지호, 김선호-송진규-카즈-유승현, 서명관-닐손주니어-이동희, 이주현이 선발로 출전했다.
충북청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2분 박진성이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로 훌쩍 넘어가고 말았다.
다소 밀리던 부천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3분 박스 안에서 하모스가 공을 툭 찍어 차며 패스했고, 안재준이 침착하게 돌아서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충북청주 수비 숫자는 많았지만, 모두 골을 바라만 봐야 했다.
안재준이 멀티골을 뽑아냈다. 후반 3분 안재준이 하무스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문 바로 앞까지 침투했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며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충북청주가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15분 조르지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부천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6분 한지호가 박스 우측까지 전진한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충북청주 수비를 지나 반대편으로 향했고, 김선호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골대가 안재준의 해트트릭을 가로막았다. 후반 25분 안재준이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터트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이어진 카릴의 슈팅은 류원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천의 화력이 식을 줄 몰랐다. 후반 26분 오른쪽에서 카즈가 올린 코너킥이 굴절되며 뒤로 흘렀고, 닐손주니어가 이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로 연결했다. 점수는 어느덧 4-0, 네 골 차가 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승부는 그대로 부천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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