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마요르카)의 행선지에 관한 외신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요르카 데일리 불레틴'은 22일(현지시간) “이강인이 다가오는 여름 마요르카를 떠날 예정”이라며 우나이 에메리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아스톤 빌라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2000만 유로(약 292억 원)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2021년 발렌시아와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마요르카로 무대를 옮긴 이강인은 올 시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펄펄 날고 있다. 장점 탈압박, 킥 능력으로 연신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다.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8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한 동안 멀어져 있던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차출되며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카타르월드컵도 다녀왔다. 16강 진출 일원이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이강인의 이적 기류는 감지됐다. 그러나 팀의 공격 창출을 책임지고 있는 이강인의 공백을 우려한 구단은 그를 기어코 잔류시켰다.
한 차례 이적이 불발됐지만 이강인의 경기력엔 흔들림이 없었다. 특히 지난 18일 셀타비고 전에서 그는 풀타임 출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양 팀 최다인 드리블 성공 9회, 기회 창출 4회를 기록한 데 이어 슈팅도 2번이나 날렸다.
'마요르카 데일리 불레틴'은 “이강인은 2년 전 발렌시아에서 자유계약으로 마요르카에 왔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이강인을 탐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가 마요르카와 월드컵에서 화려한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요르카가 올 시즌 중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강인의 눈부신 활약 때문”이라며 칭찬까지 곁들였다.
앞서 20일 스페인 또 다른 매체 ‘울티마 오라’도 “발렌시아에서 무료로 마요르카에 입단한 이강인은 다가오는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센세이션 활약을 펼치며 아스톤 빌라를 포함한 다수 클럽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울티마 오라’와 '마요르카 데일리 불레틴'은 "이강인의 이적은 올 여름 스페인 라리가에서 가장 큰 이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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