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AI가 점점 팔방미인이 되어가고 있다. 업무 생산성 도구인 MS 365, 보안 분야에 이어 직원경험플랫폼에도 AI 부조종사 ‘코파일럿’이 탑재된다.
21일 MS는 직원경험플랫폼 ‘비바’에 AI 비서 ‘코파일럿’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비바’는 MS 365와 팀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바' 앱을 통해 직원의 참여, 학습, 웰빙, 지식 발견 등을 돕는 통합 솔루션이다. 코파일럿이 탑재된 ‘비바’는 직원의 참여와 생산성을 동시에 지원해 비즈니스 성과 창출과 직원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비바’ 코파일럿은 지난달 공개된 MS 365 ‘코파일럿’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대형언어모델(LLM)과 MS 그래프, 비바 앱의 데이터를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리더가 직원을 잘 이해하고 참여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먼저 ‘비바 골 코파일럿’은 직원 목표의 목표에 대한 명확성과 이해도를 높인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에 따르면 직원의 50%는 목표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근무의 동기 부여가 된다고 답했으나, 실제로 목표를 이해하는 직원은 39%에 불과했다.
‘비바 골 코파일럿'은 리더에게 OKR(Objective and Key Results) 작성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조직 전체의 목표 관리를 간소화함으로써 목표 설정을 단순하게 한다. 연간 사업 계획서, 제품 전략서 등과 같은 워드 문서에 기반해 OKR 초안을 제안한다. 완성된 OKR을 요약, 방해 요소를 식별, 다음 단계를 제안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직원이 설정된 목표를 이해하는 시간도 줄여준다. 또 데이터 통합으로 목표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체크인을 가능하게 하며, 팀이 다양한 정보 출처를 통해 폭넓은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과 직원의 참여는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리더는 대면과 비대면을 아우르며 직원들과 연결하고, 직원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리더 96%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향후 1년 안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스킬이라고 말했다.
기업용 소셜미디어 ‘비바 인게이지’ 앱에도 코파일럿이 적용된다. '비바 인게이지 코파일럿’은 리더가 간단한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앱의 사내 커뮤니티와 스토리라인 대화의 주요주제를 활용해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한다. 어조와 길이를 조정하는 옵션을 통해 메시지를 개인화할 수 있으며, 코파일럿이 제안한 관련 이미지를 활용할 수도 있다. 콘텐츠에 대한 참여 지표 분석, 여론 평가 등도 가능하다.
‘비바 코파일럿’은 MS 365 코파일럿과 마찬가지로 책임 있는 A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대한 기업의 보안, 컴플라이언스,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자동으로 상속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개발은 책임 있는 AI와 6가지 핵심 AI 원칙(공정성, 신뢰성과 안전보장,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포용성, 투명성, 책임성) 뿐만 아니라 AI와 기계 학습에 대한 수십 년에 걸친 연구에 기반한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가장 성공적인 조직은 생산성과 직원 참여를 모두 우선시하는 조직으로, 직원 참여도가 높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재무적으로 두 배 높은 성과를 거뒀다”며 “코파일럿이 탑재된 비바는 기업에 조직 구성원의 참여도와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