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로 바뀐 5차전 챔프전 변수될까?...변준형 “장소보다 승리가 중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4.23 14: 12

챔피언결정전 5차전 장소 변경이 변수가 될까.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는 오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23일 논현동 KBL 센터에서 개최됐다. 양 팀을 대표하는 감독과 선수들이 모였다.
KBL은 지난 20일 챔프 5차전 장소가 잠실학생체육관 대관 사정에 따라 안양에서 잠실로 변경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양에서 1,2,6,7차전이 열리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3-5차전이 개최된다.

KBL은 구단이 지자체 소유의 체육관을 대관해서 쓰는 형식이다. 지자체가 구단 일정과 겹치는 행사를 잡을 경우 대관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구단이 경기장을 직접 소유한 NBA처럼 마음대로 경기일정을 잡을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수도권 두 팀이 붙는 챔프전은 체력적인 변수는 없다. 다만 올 시즌 플레이오프 4강전이 비교적 조기에 종영됐음에도 챔프전 일정이 변경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날 경우 KGC는 홈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됐다. 오마리 스펠맨 역시 SNS를 통해 챔프전 일정변경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미디어데이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다. 변준형은 “일정이 바뀌어서 팬들이 아쉬워한다. 나도 아쉽다. 하지만 어디서 하는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승리가 중요하다”고 개의치 않았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SK는 KGC를 4승 1패로 꺾고 우승했다. SK가 작년처럼 5차전에서 끝낸다면 홈에서 우승축배를 들 수 있다. 김선형은 “KGC와 붙는 그림을 그렸다. 흥행보증수표 두 팀이 만났다. 팬들이 원하는 명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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