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에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진출을 노렸으나 위기 탈출에 실패했다. 매드 라이온즈의 ‘엘요야’ 하비에르 프라데스의 맹활약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바이탈리티는 23일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OL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매드 라이온즈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바이탈리티는 그룹 스테이지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최종 결승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국제대회 2023 MSI의 기회도 동시에 날렸다.
‘돌풍의’ BDS에 패배할때만 해도 위기는 눈앞에 있지 않았다. 그러나 ‘디펜딩 챔프’ G2가 매드 라이온즈에 22일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불안함은 점점 증폭됐다. G2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유한 팀인 만큼 매드 라이온즈의 경기력 상승이 확실시됐다.
결승전 진출을 건 외나무 다리 승부에서 바이탈리티는 팀워크 균열이 있는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1세트부터 바이탈리티는 미드-정글 간 불협화음으로 허무하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세트 동률에도 좀처럼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았던 바이탈리티는 ‘보’ 저우양보가 저점을 기록하면서 1-3으로 시리즈 패배를 헌납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는 매드 라이온즈의 정글러 ‘엘요야’다. ‘엘요야’는 총 4경기에서 14킬, 3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5번 사망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엘요야’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퍽즈’는 북미에서 유럽으로 복귀한 이후 다시 한번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G2, C9 시절만 해도 플레이오프 및 국제무대 진출 청부사였는데, 2022년부터 도통 소식이 없다.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까지 진출에 실패한다면, 더이상 유럽 상위권 미드 라이너로 칭하기에는 어색할지도 모르겠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