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둘만 남은 전승 팀끼리 대결 답게 끝까지 치열했다. 비록 무실세트 행진은 끝났지만, 최강의 자리는 지켰다. 디알엑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젠지를 따돌리고 VCT 퍼시픽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디알엑스는 22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5주차 젠지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2-1(13-7, 10-13, 13-4)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5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젠지는 2세트를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대회 첫 패배를 당하면서 2위로 내려섰다.
VCT 퍼시픽 최강팀으로 불리는 팀 답게 디알엑스가 압도적인 초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1세트를 기분 좋게 잡았다. 무려 10개 라운드를 연속으로 승리하면서 11-1로 전반전의 반환점을 돌았다.
1-11로 크게 뒤쳐진 젠지 역시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서 다섯 라운드를 만회하면서 분전했지만, 결국 디알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13-7, 디알엑스의 승리로 1세트가 마무리됐다.
1세트 후반전서 저력을 보였던 젠지도 2세트 ‘프랙처’에서는 디알엑스의 큰 코에 제대로 한 방을 날렸다. 10-10 상황에서 세 라운드를 연속으로 잡아내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승자는 디알엑스였다. 3세트 ‘펄’에서 디알엑스는 불과 네 라운드만 내줬을 뿐 수비와 공격에서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13-4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