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엔 질렸어' 나겔스만, 마음 바꿨다..."토트넘 감독직에 집중"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22 22: 11

 율리안 나겔스만(36)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 첼시와 협상에 질린 그는 이제 토트넘 홋스퍼 부임을 원하고 있다.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겔스만은 첼시 부임 경쟁에서 손을 뗐고, 이제는 토트넘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폴크 기자는 "정말 미친 일이다. 나겔스만은 토트넘 감독직을 받아들일 것이다. 바로 그의 뒤를 이어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한 토마스 투헬이 거절했던 그 자리를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초 나겔스만 감독은 첼시행이 유력해 보였다. 그는 첼시와 몇 차례 만남도 가졌으며, 첼시에서 일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비벨 테크니컬 디렉터와 재회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부터 나겔스만 감독을 원했던 토트넘은 경쟁에서 밀려나는가 싶었다.
갑자기 상황이 바뀌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2일 "나겔스만은 첼시 감독 후보에서 제외됐다"라며 "첼시 관계자들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모든 후보자를 철저히 검토하기로 했고, 나겔스만과 갈등이 커졌다. 그는 거듭된 인터뷰와 정보 요청에 분노했다"라고 밝혔다. 
이제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뱅상 콤파니 감독, 그리고 익명의 한 감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과거 토트넘을 지휘했던 포체티노 감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는 절호의 기회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두 차례나 나겔스만 감독을 노렸고, 지난달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이후에도 그에게 접근했다. 빠르게 나겔스만 감독을 낚아채야 하는 타이밍이다.
영국 '더 부트 룸'도 폴크 기자의 보도를 전하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유럽에서 가장 똑똑하고 성공한 젊은 감독을 데려올 기회를 얻었다. 토트넘은 오랜만에 진정한 월드 클래스 감독을 선임할 수 있게 됐다. 모든 팬들이 흥분할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사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