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가는데 무방비 상태로 있을 순 없다.. 나폴리, 김민재 이적 대비 2003년생 수비수 관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4.22 22: 47

나폴리가 김민재(27) 이적에 대비하고 있다. 김민재 대체자로 이제 만 20살도 되지 않은 선수를 지목하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강력한 빅 클럽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전망이다. 김민재가 지난해 7월 나폴리와 계약할 당시 삽입한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이 7월 1일부터 15일 사이 발동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최소 5000만 유로(약 732억 원)부터 7000만 유로(약 1025억 원) 사이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혹은 가능성 여부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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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나폴리는 어떻게든 김민재를 지키고 싶다.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할 수 없다 하더라도 연봉을 올려서라도 1년 더 잔류시키려 노력 중이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 역시 어떻게든 김민재 붙잡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나폴리는 막연히 김민재만 믿고 있을 수 없다.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잉글랜드로 향할 가능성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리버풀, 토트넘 등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아레아 나폴리'는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 "내년 여름 유럽 빅 클럽들이 김민재를 영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나폴리가 김민재를 지키고 싶어하고 선수 역시 나폴리에서 아주 행복하다"면서도 "나폴리는 이 상황을 대비하지 않은 상태로 맞이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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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매체는 "나폴리가 김민재를 대신할  완벽한 대체자를 찾았다"면서 아탈란타 수비수 조르지오 스칼비니가 나폴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194cm 장신인 스칼비니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능하지만 센터백이 주 포지션이다. 이제 막 성장을 시작했으나 나폴리 경영진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는 평가다. 
아탈란타 유스에서 성장한 스칼비니는 이탈리아 미래 중 한 명으로 불린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나서고 있는 스칼비니는 지난 2021년 10월 삼프도리아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AS 로마전에서는 골까지 뽑아냈다. 지난 6월 2-5로 대패한 독일전에서는 성인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가 김민재 이적에 대비해 주변을 살피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은 너무 많은 이적료가 들지 않는 아탈란타 수비수 조르지오 스칼비니를 김민재의 대체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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