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노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3점이 절실한 전북 현대가 맞붙는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는 오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제주는 승점 8점(2승 2무 3패)으로 7위에, 전북은 승점 7점(2승 1무 4패)으로 9위에 올라 있다.
제주는 3연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을 기록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마찬가지로 승리가 없던 강원(1-0)과 수원 삼성(3-2)을 연달아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전방에서 골이 터지기 시작했다. 제주는 이전 5경기에서 단 3득점에 그쳤지만, 수원 삼성을 상대로 무려 3골을 뽑아냈다. 헤이스도 멀티골을 터트렸고,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유리도 골 맛을 봤다.
중원의 핵심 이창민과 부주장 안현범도 돌아왔다. 이창민은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달 4일 이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수원 삼성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중원을 지배했다. 안현범 역시 부상을 털고 일어나 끊임없이 수원의 왼쪽 수비를 괴롭혔고, 도움까지 하나 기록했다. 원정 3연전(FA컵 포함)을 마치고 돌아온 제주는 이제 홈에서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하다. 전북은 지난 9일 홈에서 인천을 2-0으로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직전 경기 수원FC 원정(0-1)에서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를 뚫지 못했다.
패배는 쓰라리지만, 부상자들이 돌아온 점은 긍정적이다. 인천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이동준에 이어 백승호 역시 수원FC전에서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물론 두 선수 모두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만큼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갈수록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팀에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외국인 공격수 하파 실바도 점점 팀에 녹아들고 있다. 올 시즌 전북에 새로 합류한 그는 인천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고, 수원FC를 상대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에 가까운 헤더 장면도 몇 차례 있었다.
통산 전적은 전북의 손을 들어준다. 전북은 제주와 역대 맞대결에서 50승 22무 29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으로 좁혀도 전북이 4승 2무 1패로 우세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