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응원석의 손가락을 보고 좀 과하게 반응했다".
FC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나상호의 4경기 연속골과 황의조의 K리그 복귀 필드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승점 16(5승 1무 2패)를 마크하면서 한 경기 덜한 포항 스틸러스(승점 15)와 대전 하나 시티즌(승점 14)을 제치고 울산 현대(승점 18)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은 개막 직후 아직 승리가 없는 수원은 이병근 감독 사퇴 이후 최성용 수석코치 대행이라는 극약 처방으로 나선 슈퍼 매치에서도 패배하면서 승점 2(2무 6패)에 머물렀다.
서울은 나상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황의조의 추가골, 팔로세비치의 쐐기골을 더해서 수원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뮬리치에게 만회골을 내주긴 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상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슈퍼매치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이겼다. 3연승이 목표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보도록 하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안익수 감독은 나상호에 대해서 ‘훈련장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나상호는 “지난 해와 달리 내 마음가짐도 다르지만 감독님이 아예 제대로 내 장점을 살리는 전술을 짜주셔서 더욱 잘 되는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나상호는 선제골 이후 수원 관중석을 향해 도발 세리머니를 한 것처럼 보였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전혀 그럴 의도가 업었다. 그냥 카메라가 거기 있어서 그쪽으로 간 것이었다”라면서 “그런데 수원 팬들이 손가락을 들어 올려서 나도 좀 과하게 반응했다. 그래도 그럴 의도는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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