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승점 9점?→간신히 3점' 꼴찌팀에 쩔쩔맨 아스날, '상승세' 맨시티전 괜찮을까... 제주스 "집중력 잃었던 건 사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4.22 16: 00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리그 선두 아스날의 다음 상대는 맨시티다. 승리 외엔 그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다.
아스날은 22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3-3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아스날이 선제골을 내줬다. 램즈데일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가 빌미였다. 

[사진] 미켈 아르테타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1분 램스데일 골키퍼가 바로 앞에 있는 동료에서 공을 준다는 것이 그만 사우샘프턴의 알카라스에게 향했다. 행운의 찬스를 잡은 알카라스는 곧바로 슈팅, 골망을 갈랐다. 
 사우샘프턴이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월콧이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건네받아 문전 땅볼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0분 마르티넬리가 우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만회골을 넣었다.
사우샘프턴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21분 칼레타 카르가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작렬했다. 
다시 2골 차로 벌어진 아스날은 마음이 급해졌다. 후반 23분 제주스의 슈팅이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 위로 향했다. 
갈 길 바쁜 아스날은 후반 42분 외데가르드의 박스 안 회심의 왼발 슈팅에 이은 골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후반 45분 아스날은 기어코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주인공은 사카. 그는 동료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튕긴 볼을 따내 낮고 빠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물고 물리는 경기 끝에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외데가르드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점 1점을 챙긴 선두 아스날(승점 75)은 2경기 덜 치른 맨시티(승점 70)와 간격을 벌렸다. 그러나 선두 경쟁을 하는 아스날 입장에선 냉정히 승점 2점을 잃은 경기다. 사우샘프턴은 승점 24로 여전히 최하위.
오는 27일 맨시티와 리그 맞대결을 갖는 아스날의 목표는 단 하나다. 승리. 그래야지 우승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아스날의 제주스는 "지금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부정적으로 얘기하러 여기 온 것이 아니다. 올 시즌 우리가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프리미어리그는 힘든 리그”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어려운 순간이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맨시티에 승점 5점 앞서 있지만 맨시티가 2경기를 덜 치렀다. 우리가 우승하려면 맨시티와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린 최근 리그 3경기(3무)에서 더 많은 승점 획득을 하지 못했다. 이 부분을 우리도 알고 있다. 집중력을 조금 잃은 건 사실이다. 이게 바로 리그 수준이고, 그런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은 참 어렵고 험난한 일”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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