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상대 선수에 패스' GK 램스데일, 미친 실수→절망의 포효... BBC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4.22 06: 16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25, 아스날)의 역대급 실수가 아스날의 승리 실패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스날은 22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3-3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챙긴 선두 아스날(승점 75)은 2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와 간격을 벌렸다. 그러나 선두 경쟁을 하는 아스날 입장에선 냉정히 승점 2점을 잃은 경기다. 사우샘프턴은 승점 24로 여전히 최하위.

[사진] 아론 램스데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시작하자마자 아스날이 선제골을 내줬다. 램즈데일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가 빌미였다. 
전반 1분 램스데일 골키퍼가 바로 앞에 있는 동료에서 공을 준다는 것이 그만 사우샘프턴의 알카라스에게 향했다. 행운의 찬스를 잡은 알카라스는 곧바로 슈팅, 골망을 갈랐다. 
이를 두고 영국 BBC는 "믿을 수 없다"면서 "램스데일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라며 어이없어했다. 
그러면서 "알카라스는 냉정함 속 슈팅을 날렸다"고 덧붙였다.
램스데일의 실수는 뼈아팠다. 초반부터 리드를 내준 아스날은 후반 중반까지 2골 차 리드를 내줬다. 후반 막판 외데가르드와 사카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점 1점은 챙겼지만, 램스데일의 초반 실수가 없었다면 아스날이 승점 3점 획득에 바짝 다가갈 가능성이 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0으로 앞서가던 사우샘프턴의 추가골은 전반 14분에 나왔다. 월콧이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건네받아 문전 땅볼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0분 마르티넬리가 우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만회골을 넣었다.
사우샘프턴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21분 칼레타 카르가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작렬했다. 
다시 2골 차로 벌어진 아스날은 마음이 급해졌다. 후반 23분 제주스의 슈팅이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 위로 향했다. 
갈 길 바쁜 아스날은 후반 42분 외데가르드의 박스 안 회심의 왼발 슈팅에 이은 골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후반 45분 아스날은 기어코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주인공은 사카. 그는 동료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튕긴 볼을 따내 낮고 빠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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