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출전이 불투명하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나달은 2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오는 25일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오픈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나달은 왼쪽 다리 고관절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부상이 아직 낫지 않았다. 필요한 훈련을 하지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과 다른 치료를 받고 있다. 상황이 호전되는지 지켜본 후 다음 단계를 생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선 “안다면 말해줄 수 있는데, 알 수 없다”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영국 BBC는 "나달의 5월 프랑스오픈 출전 여부도 안갯속”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은 내달 28일 막을 올린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나달이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 대회 우승 기록을 늘리는 데 이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23회) 이정표까지 세운다. 나달은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이 부문 최다 기록(22회)을 함께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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