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을 잃었다. 끔찍하다"...베테랑 GK, 상대에게 골 선물→평점 4.9 대굴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21 10: 57

결국 중요한 순간 폭탄이 터졌다. '베테랑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러쇼를 펼치며 팀을 탈락시켰다.
맨유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0-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 2차전 합계 점수 2-5로 무릎 꿇으며 대회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맨유는 6년 연속 라리가 팀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세비야는 준결승에 오르며 통산 7번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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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히 자멸한 경기였다. 맨유는 전반 8분 만에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위험한 패스와 해리 매과이어의 실수가 겹치며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코너킥에서 추가골을 허용했다. 게다가 후반 46분에는 데 헤아의 황당한 공 컨트롤 실수로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데 헤아 골키퍼의 단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그는 수비진과 호흡 문제는 물론이고 불안한 패스와 형편없는 발밑 능력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첫 실점도 사실상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고, 세 번째 실점은 전적으로 그의 책임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데 헤아에게 이날 경기 최저 평점인 4.9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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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배 오언 하그리브스는 데 헤아와 에릭 텐 하흐 감독 축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BT 스포츠'에 출연해 "데 헤아는 그동안 팀에 충실했고,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발로 공을 잘 다루지 못한다. 그가 텐 하흐 철학에 맞는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맨유에 잠깐 몸담았던 웨일스 국가대표 출신 로비 새비지도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할 말을 잃었다. 도대체 뭔가? 데 헤아가 뭘 하려는 건가? 좋지 않다. 맨유에게 끔찍한 밤이었고, 데 헤아에게 끔찍한 밤이었다. 형편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새비지는 "1, 2차전을 합쳐 5골을 내줬다. 두 골은 자책골이었고, 오늘 내준 첫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은 그냥 세비야에게 준 선물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리버풀을 7-0으로 이겼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끝으로 그는 "오늘 뛴 선수 중 몇 명은 맨유 커리어를 위해 뛰었다. 돌아갈 방법은 없을까? 내 생각엔 이들이 회복하기에는 정말 어려울 것 같다. 이번 경기는 핵심 선수 몇몇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맨유는 경쟁력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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