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것 아닐까...'회계 조작' 유벤투스, 승점 삭감 처벌 사실상 취소되면서 3위 복귀..."너무 과하니 처벌 줄이거나 벌금만 내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4.21 08: 14

조작을 해도 불사조처럼 살아난다. 승부 조작에 이어 회계 조작을 한 유벤투스가 다시 살아날 분위기다.
이탈리아 국립 올림픽 위원회(Comitato Olimpico Nazionale Italiano, 일명 코니)는 21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의 승점 삭감을 일시적으로 취소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벤투스는 회계 조작 혐의로 기소됐다. 선수와 이적과 매각 등에서 장부를 유리하게 조작해서 순수익을 부풀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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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벤투스 CEO던 파비오 파리티치 토트넘 단장을 중심으로 회계장부를 '수기'로 조작하고 증거를 남겨둔 것이 포착됐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룰이 유럽 축구에서 중요해진 상황에서 회계 조작은 큰 문제로 떠올랐다. 결국 세리에 A 사무국은 유벤투스에게 리그 승점 15점 삭감 처분을 내렸다.
이로 인해서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30경기에서 18승 5무 7패로도 승점 44에 머무르면서 리그 7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19일 있었던 CONI에서 유벤투스의 항소가 받아들여졌다. 이탈리아 내 스포츠 재판을 전담하는 CONI는 유벤투스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CONI는 "유벤투스의 회계 조작에도 불구하고 승점 15점 삭감은 과하다"라고 법원으로 사건을 환송시켰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법원은 더 적은 승점 삭감이나 벌금형을 검토해야 될 처지가 됐다.
또한 자연스럽게 유벤투스의 승점 삭감을 다음 재판까지 '유예'된다. 한마디로 승점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유벤투스는 승점 59점으로 리그 3위로 4단계나 뛰어 올랐다.
유벤투스는 유로파리그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7위)에서 3위로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CONI의 승점 삭감은 한 달내로 열리는 다음 재판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만약 유벤투스의 승점 삭감이 취소될 수도 있는데다가 확정된다고 해도 더 낮은 삭감이 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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