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파드(45) 어렵게 입을 열었다. 짧은 대답만 돌아왔다.
영국 '더 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최근 첼시의 행보를 비판한 디디에 드록바의 의견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뒤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첼시의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직후 치른 4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당한 0-1 패배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2 패배, 뒤이어 치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까지 모두 패했다.
첼시의 성적은 처참하다. 리그에선 11위에 머물러 있으며 FA컵과 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탈락했다.
이에 첼시의 전설적인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는 "첼시라고 인정하기 싫었다. 더 이상 같은 팀이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자신이 뛰었던 시절과 괴리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드록바는 "새로운 구단주가 왔고 새 비전이 있을 것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대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당시에는 영입도 지능적이었다. 페테르 체흐, 안드리 셰우첸코, 헤르만 크레스포, 마이클 에시앙과 같은 경험 많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하지만 현재 첼시는 어린 선수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선수 시절 램파드와 함께 첼시의 중심을 잡았던 그는 "30명이 넘는 선수들은 감독에게 버겁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한 직후 램파드 감독은 드록바의 코멘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더 선에 따르면 램파드는 "그건 드록바의 의견이다. 미안할 뿐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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