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깎고 누구는 안 깎고'...라커룸 혼란 위기 "선수들 얼굴 불만 가득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20 16: 50

소화하기 힘든 변화를 겪고 있는 첼시 선수단에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영국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첼시 선수단은 연봉 삭감 대상자와 그 외 선수들로 나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뒤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첼시의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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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직후 치른 4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당한 0-1 패배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2 패배, 뒤이어 치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까지 모두 패했다.
첼시의 성적은 처참하다. 리그에선 11위에 머물러 있으며 FA컵과 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탈락했다.
이에 따라 토드 보엘리 첼시 회장은 선수단의 연봉 삭감을 결정했다. 하지만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삭감 대상자와 아닌 선수가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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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보엘리의 연봉 삭감 계획에 따라 첼시 라커룸은 큰 불안에 휩싸였다. 모든 선수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첼시는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 다음 시즌 출전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선수단 급여 30% 삭감에 돌입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하지만 급여 삭감 계획은 최근 계약 연장에 합의한 리스 제임스와 같은 기존 선수들에게만 적용된다. 동료 풀백 벤 칠웰은 지난 주 4년 재계약에 합의했고 그에 따라 연봉의 1/3을 삭감 받는다"라고 전했다.
기록적인 이적료로 첼시에 입성한 엔소 페르난데스 역시 대상자였다. 매체는 "첼시와 8년 계약에 합의한 엔소는 남은 계약 기간 정말 많은 주급을 희생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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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더 오래전 첼시에 입단한 선수들은 대상자가 아니었다. 더 선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절 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이러한 삭감 대상자가 아니다. 카이 하베르츠, 마테오 코바치치, 메이슨 마운트, 에두아르 멘디, 크리스천 풀리식, 하킴 지예흐와 같은 선수들이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더 선에 따르면 첼시의 소식통은 "몇몇 선수는 손해를 보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 수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첼시 라커룸에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 경기 첼시 선수들 얼굴을 보라. 일부는 불만이 가득했다. 우린 그 이유를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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