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6, PSG)가 FC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연봉을 대폭 줄여야 한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FC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경우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으로 받았던 연봉의 1/4만 받게 된다"라고 알렸다.
지난 2000년 아르헨티나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메시는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하며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2020-2021시즌까지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적극적인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연봉 50% 삭감이라는 조건도 받아들였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끝내 눈물을 흘리며 구단을 떠났다.
메시는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했다. 현재까지 공식전 69경기에 출전, 31골 3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과 메시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 30일까지다. 3개월이 채 남지 않았지만,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는 바르셀로나가 유력하다. 앞서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메시가 돌아오느냐'라는 팬들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복귀를 원하고 메시 역시 복귀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앞서 양측은 서로를 위해 양보해야 하며 합의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본지가 알아낸 바에 따르면 메시가 바르셀로나 선수 명단에 등록되기 위해서는 2020-2021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받던 마지막 연봉의 25%만 받아야 한다. 즉, 당시 그는 1억 유로(한화 약 1,454억 원)의 연봉을 받았기 때문에 복귀한 메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봉 2,500만 유로(약 363억 원)를 받게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 연봉은 1,300만 유로(약 190억 원)가 되며 이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메시 복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2022-2023시즌 현재 선수단의 연봉을 낮춰야 하며 선수 매각, 계약 축소를 통해 재정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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