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울산 vs '2위' 포항, 시즌 첫 동해안 더비 승자는? K리그1 8R 프리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20 09: 14

울산과 포항이 1위 자리를 걸고 2023년 첫 동해안 더비를 펼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시즌 첫 동해안 더비 ‘울산 VS 포항’
8라운드에서는 K리그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울산과 포항의 라이벌전 동해안더비가 열린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포항이 64승 52무 58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고, 지난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도 포항이 2승 1무 1패로 우세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재 양 팀은 울산이 1위(승점 18), 포항이 2위(승점 15)에 올라 나란히 상위권에 있고 승점은 단 3점 차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울산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위와 승점 차를 벌리며 달아날 수 있고, 반대로 포항이 승리한다면 울산과 승점이 동률이 되는 만큼 이번 맞대결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고있다.
홈팀 울산은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직전 7라운드 대전전에서 1-2로 져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울산은 비록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모두 대전을 앞섰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끊임없이 대전의 골문을 두드리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울산의 스웨덴 특급 루빅손은 이날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해 K리그1 득점 선두(5골)에 오르게 됐다.
원정팀 포항은 올 시즌 4승 3무를 기록하며 현재 K리그1에서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포항은 직전 7라운드 서울전에서 전반 2분 만에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인성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포항은 올 시즌 주요 이적생인 제카, 백성동, 김인성 등이 모두 골 맛을 보며 순탄하게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한편 울산과 포항은 현재 K리그1 공동 최소 실점(6골)을 기록 중인 만큼, 양 팀의 탄탄한 수비라인 또한 이번 맞대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에서 만나는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더비는 22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팀 오브 라운드 - 승격 팀 돌풍 일으키는 광주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올 시즌 K리그1으로 복귀했다. 광주는 K리그2에서 선보이던 특유의 공격 축구를 K리그1에서도 이어가고 있는데, 강팀을 상대로도 내려서지 않는 과감한 전술이 특징이다.
현재 광주는 4승 3패로 5위(승점 12)에 올라있고, 4라운드 인천전 5-0 승리, 7라운드 대구전 4-3 승리 등 4골 이상 다득점 경기도 두 차례나 선보였다. 이에 더해 올 시즌 K리그 1호 해트트릭도 아사니의 발끝에서 나왔고, 엄지성, 이희균, 이민기 등등 총 9명의 선수가 득점을 터뜨리며 다양한 선수가 골 맛을 봤다.
광주 전술의 핵심은 상대 대형에 맞춰 선수 위치를 조정하며 수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를 바탕으로 상대의 압박에 대처한 뒤, 빈 공간을 노려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다. 그 결과 광주는 앞선 7경기에서 총 87개의 슈팅을 만들어내며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3번째로 많은 슈팅을 기록 하고 있다.
한편 광주는 이번 라운드에서 강원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11위 강원(승점 3)은 3무 4패로 올 시즌 승리가 없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양 팀의 통산 전적은 7승 9무 5패로 광주가 근소하게 앞섰고, 최근 10경기에서도 3승 5무 2패로 광주가 우세했다. 연승을 노리는 광주와 첫 승을 노리는 강원의 맞대결은 2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프로 100경기 출장 앞둔 고재현(대구)
대구 고재현은 7라운드까지 전 경기 출전해 3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고재현은 지난 시즌에도 13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고재현의 기대득점(xG)은 2.45점으로 K리그1 전체 선수 가운데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슈팅 수 또한 2위(15개)에 오르는 등 매 경기 골문 앞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고재현은 직전 7라운드 광주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고도 팀이 3대4로 패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는데, 믹스드존 인터뷰 중 눈물을 흘리는 진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고재현이 이번 라운드에 나선다면 개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고재현이 본인의 100번째 경기에서 자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편 대구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대전이다. 3위 대전(승점 14)은 직전 라운드에서 선두 울산을 꺾고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대구와 대전의 시즌 첫 맞대결은 22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 프리뷰 내 데이터는 K리그 공식 부가기록 데이터 기준(제공 : Bepro11)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경기일정>
서울 : 수원(4월 22일 토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SBS, Skysports)
울산 : 포항(4월 22일 토 16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 JTBC G&S)
대구 : 대전(4월 22일 토 16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skySports)
인천 : 수원FC(4월 22일 토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JTBC G&S)
광주 : 강원(4월 23일 일 14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 IB SPORTS)
제주 : 전북(4월 23일 일 16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skySports)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