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주먹질→찢어진 입술' 자네, 탈락 후 자책 "내가 득점했더라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20 09: 11

리로이 자네(27, 바이에른 뮌헨)이 탈락 후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그러나 뮌헨은 지난 1차전 0-3 패배를 만회하지 못하고 대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뮌헨은 전반 36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위기에 처했지만, 엘링 홀란의 실축으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12분 역습 위기에서 다요 우파메카노가 미끄러지며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38분 요주아 키미히가 페널티킥으로 1-1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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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자네는 패배를 자기 탓으로 돌렸다. 그는 지난 1차전 직후 팀 동료 사디오 마네의 주먹에 얼굴을 맞았지만, 이날도 선발 출전했다. 그는 여전히 입술이 터진 채 63분간 경기장을 누볐고, 마네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자네는 'B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좋은, 강한 경기를 했다. 내가 득점해야 한다. 나는 분명히 득점해야 한다..."라며 "맨시티는 많은 압박을 받았지만, 우리는 1차전에서 0-3으로 져서 힘들었다.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었다. 우리는 오늘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내게 좋은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힘들다. 우리는 맨시티를 통제했고, 중원에서 공을 많이 따냈다. 만약 내가 골을 넣었다면, 이 경기가 어디로 가게 됐을지 알고 싶다"라며 자책했다. 이날 자네는 전반 16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그러면서도 자네는 "나는 팀을 잘 알고 있고, 우리가 홈에서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다. 하지만 1차전에서 세 골을 내주면 힘들다. 특히 우리가 오늘 경기를 치른 방식은 자랑스럽다. 우리는 그 정신을 잃지 않고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자네는 '친정팀' 맨시티를 향한 축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내가 맨시티를 좋아하고, 그들이 경기하는 방식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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