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문 RNG의 순혈주의가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깨질 수 있다는 소문은 낭설이었다. RNG 서포터 ‘밍’ 시썬밍이 최근 진행한 개인 방송에서 신입 미드 라이너의 닉네임이 “M으로 시작한다”고 밝혀서다.
RNG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3 LOL 프로 리그(이하 LPL)’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BLG을 상대로 패배하며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스프링 시즌 우승 및 롤드컵 8강 성적에 비해서는 매우 초라한 출발이었다.
이에 RNG는 팀에 합류한 지 3개월 여 만에 미드 라이너 ‘엔젤’ 상타오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엔젤’이 팀을 떠난 이후 RNG의 새로운 미드 라이너에 대한 소문은 무성했다. 이중 한명은 ‘도인비’ 김태상이었다. 김태상은 지난해 12월 LNG와의 계약 종료 이후 휴식 중이었으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다만 RNG가 지난 2017년 이후 중국 순혈주의를 채택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태상의 합류는 미지수였다. RNG의 마지막 외국인 선수는 지난 2016년까지 팀에서 활동한 탑 라이너 ‘루퍼’ 장형석과 서포터 ‘마타’ 조세형이다. 두 선수의 이적 이후에는 줄곧 중국 또는 대만 국적의 선수를 주전으로 발탁해왔다.
지난 19일 RNG의 프랜차이즈 스타 ‘밍’의 발언은 낭설에 쐐기를 박았다. ‘밍’은 “아직 누가 합류했는지 밝힐 수는 없지만 신입 미드 라이너의 닉네임은 M으로 시작하며, 4글자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밍’이 알린 인물에 대해 지난해 IG에서 활동한 ‘몰(Mole)’ 리하오옌을 추측했다. ‘몰’은 지난해 침몰하는 IG에서 그래도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최근 ‘도브’ 김재연의 영입으로 IG와의 계약이 종료됐으며, FA 상태로 팀을 물색 중이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