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두 실바(29, 맨체스터 시티)가 다시 만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복수를 다짐했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점수 4-1로 3시즌 연속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에서 맞붙을 상대는 첼시를 꺾고 올라 온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다.
맨시티는 전반 37분 엘링 홀란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홀란이 다요 우파메카노를 제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 38분 요주아 키미히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 후 베르나르두 실바는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10~15연승을 거두기 전에 평소처럼 잘하지 못했다. 그래서 2월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매우 일관적이다. 모든 대회에서 기회가 있다고 느끼며,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한 경기에서 못하면 바로 대회에서 탈락하는 그 순간에 있다. 힘들겠지만, 우승 타이틀 몇 개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승리를 거듭하는 것, 그 자신감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홀란은 역대 최연소, 그리고 최소 경기 UCL 통산 35호 골을 터트렸다. 그는 만 22년 272일의 나이에 27경기를 뛰고도 35골을 달성했다. 실바는 "홀란은 이전에 우리 팀에 있던 선수와는 다른, 특별한 선수다. 그에게는 많은 터치가 필요하지 않다. 85분간 그림자처럼 있다가 공을 한 번 터치하면 골이 된다. 그 덕분에 뒤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라고 칭찬했다.
끝으로 실바는 다시 만난 레알 마드리드에 복수를 다짐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4강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를 만났고, 2차전 막판 대역전극을 허용하며 탈락했다. 실바는 "바라건대 레알 마드리드에 복수하고 싶다. 반드시 할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그러려고 하며 팀은 매우 매우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가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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