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전남에 2-1 역전승→2위 도약...'말년 병장' 권창훈 1G 1AS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19 21: 30

'말년 병장' 권창훈(29, 김천 상무)이 1골 1도움을 터트리며 팀에 역전승을 안겼다.
김천 상무는 1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천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5승 2패, 승점 15점으로 2위에 올랐다. 선두 경남과 승점과 다득점(13골)은 같지만, 득실 차에서 밀렸다. 전남은 3승 1무 4패, 승점 10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김천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영욱-김지현-김준범이 공격을 이끌었고, 김동현-김진규-이영재가 중원을 구성했다. 김륜성-김재우-이상민-이유현이 수비진을 꾸렸고, 신송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전남은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하남이 원톱으로 나섰고, 김건오-전승민-노건우-플라나가 뒤를 받쳤다. 이후권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아스나위-장성재-고태원-김수범이 후방을 지켰다. 김다솔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양 팀이 초반부터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3분 김준범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고, 전반 17분 플라나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신송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1분 김천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김준범이 뒤로 공을 내줬다. 골키퍼도 쓰러져 있는 완벽한 득점 기회였지만, 김륜성의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슈팅한 김륜성도 곧바로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탄식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이 좋은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7분 공을 끊어낸 뒤 노건우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우측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하남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리그 3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김천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7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이유현이 중앙으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권창훈이 이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김천이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3분 권창훈이 상대 수비 지역에서 고태원의 공을 뺏어낸 뒤 전방으로 전진 팬스를 보냈다. 김민준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김천의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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