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축구도사가 맞다. 이강인(22, 마요르카)이 라리가를 넘어 '유럽 5대 리그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주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18일 셀타 비고와 2022-2023시즌 라리가 29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 없이도 가장 반짝였다. 그는 90분 동안 드리블 성공 9회(9/13), 기회 창출 4회, 공중 경합 성공 3회(3/3), 지상 경합 성공 12회(12/20), 소유권 회복 9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다. 이로써 이강인은 2009년 곤살로 카스트로 이후 14년 만에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에서 9번이나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당연히 높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9.1점을 매기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고, '풋몹' 역시 그에게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7점을 부여했다. 스페인 마요르카 불레틴'도 "다시 한번 엄청난 재능을 보인 이강인이 마요르카 승리의 열쇠였다"라고 극찬했다.
이강인이 받은 평점은 유럽 5대 리그에서도 손 꼽힐 정도로 높은 점수였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그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9.7), 제레미 도쿠(렌, 9.4), 마리우스 뷜터(샬케, 9.4), 킬리안 음바페(PSG, 9.2),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9.2)뿐이었다.
그 결과 이강인은 라리가에서뿐만 아니라 유럽 5대 리그에서도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그는 마리우스 뷜터, 에베레치 에제, 제레미 도쿠와 함께 중원의 한 축을 담당했다.
공격진에는 음바페와 왓킨스, 수비진에는 주앙 미란다(레알 베티스)-로익 바데(세비야)-마르친 카민스키(샬케)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수문장으로는 니콜라 라발리아(삼프도리아)가 뽑혔다.
한편 이강인은 오는 여름 이적이 점쳐지고 있다. 19일 스페인 '코페 마요르카' 소속 후안 카를로스 타우라 기자는 "마요르카는 1800만 유로(약 261억 원)면 이강인을 놓아줄 것이다. 양측은 1800만 유로면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미 지난겨울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물론이고 웨스트햄, 빌라, 울버햄튼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그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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