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2)과 마요르카의 결별은 확정적이다. 이제 갈 팀만 고르면 된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19일(한국시간) 코프 마요르카 후안 카를로스 타우라 기자의 말을 인용, "이강인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스로 탈퇴를 요청한 것으로 보이며 바이아웃 조항에 명시된 1800만 유로(약 262억 원)에 결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앞으로 이적이 발생하기를 기다리는 시간만 남았을 뿐 이강인의 미래는 마요르카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멀어보인다"고 주장, 이강인의 이적이 굳어졌음을 시사했다.
이강인은 2021년 여름 발렌시아에서 자유계약(FA)으로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은 이강인이지만 작년 겨울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적설이 이어졌다.
이강인은 지난 1월 열린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마요르카가 이강인에 대한 이적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강인은 마요르카 소셜 미디어 계정을 끊으면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도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3000만 유로"라고 거짓말을 할 정도로 팀 핵심인 이강인을 놓치기 싫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마요르카도 더 이상 이강인의 이적을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이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바이아웃 금액을 예치하겠다고 이미 마요르카에 알린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올 시즌 구혼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수준이 아주 높고 젊은 나이는 많은 팀들이 재정적 측면에서 클럽들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이강인을 원하는 클럽은 웨스트햄을 비롯해 아스톤 발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있다"면서 "발렌시아로부터 자유계약으로 얻은 이강인을 겨우 두 시즌 만에 팔게 됐지만 마요르카에는 세기의 거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마요르카가 팀에 재투자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금액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데나 SER 역시 "웨스트햄이 이강인을 다음 시즌 선수단에 포함시키고 싶어한다"면서 "이번 시즌 라리가 28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한 22살 한국인을 얻기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