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인 권혁빈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의 이혼 소송이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권혁빈 이사장의 보유 자산은 약 9조 원을 넘는 만큼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 규모도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는 권혁빈 이사장과 부인 이모씨 측 법률대리인들을 불러 변론준비기일을 갖는다. 변론준비기일은 변론기일에 앞서 변론이 효율적,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당사자들의 주장과 증거를 정리해 소송 관계를 명확히 하는 절차다.
권혁빈 이사장 부인 이모씨는 지난해 11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권혁빈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지분의 절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빈 이사장은 소송 기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빈 창업자는 서강대학교 재학 시절 동문으로 만나 2001년 혼인했다. 지난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한 권혁빈 창업자는 중국 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크로스파이어’를 기반으로 회사를 국내 주요 게임사로 성장시켰다. 2018년 론칭한 ‘로스트아크’는 흥행에 성공하며 2020년 스마일게이트가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데 일조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권혁빈 이사장은 총 68억 달러(약 9조 47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해 국내 5위 부자로 집계됐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