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막을 내렸다. 다수가 원소속팀에 잔류한 가운데 단 한 명이 새로운 출발을 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남자부 FA 계약결과를 발표했다. FA 자격을 얻은 16명 중 15명이 원 소속팀 잔류를 택했다.
유일한 이적생은 우리카드에서 활약하던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다. 나경복은 계약기간 3년, 총액 8억 원(연봉 6억 원·옵션 2억 원)의 조건으로 KB손해보험으로 향했다.
나경복은 이달 말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계약은 2024~2025시즌부터 시작된다. 우리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팀은 내부 FA 단속에 성공했다.
나경복을 영입한 KB손해보험은 박진우와 총액 3억6000만원(연봉 2억6000만원·옵션 1억원), 황경민과 총액 6억500만원(연봉 5억원·옵션 1억500만원)에 계약했다. 우상조는 총액 9000만원(연봉 7000만원·옵션 2000만원)에 잡았다.
나경복을 떠나보낸 우리카드는 황승빈, 오재성과 계약을 완료했다. 황승빈과 총액 5억200만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5200만원), 오재성과 총액 4억5200만원(연봉 4억원·옵션 5200만원)에 합의했다.
'챔피언' 대한항공도 내부 FA 임동혁, 조재영, 유광우를 모두 붙잡았다. 임동혁은 총액 5억원(연봉 3억5000만원·옵션 1억5000만원), 조재영은 총액 4억600만원(연봉 3억원·옵션1억600만원), 유광우는 총액 2억5200만원(연봉 1억7000만원·옵션 82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허수봉을 비롯해 문성민, 박상하 모두 잔류시켰다. 허수봉은 총액 8억원, 문성민은 총액 3억5000만원(연봉 2억1000만원·옵션 1억4000만원), 박상하는 총액 3억원(연봉1억8000만원·옵션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한국전력은 베테랑 박철우와 총액 1억5100만원(연봉 1억2000만원·옵션 3100만원), 조근호는 2억400만원(연봉 1억5000만원·옵션 5400만원)에 계약했다.
OK금융그룹은 진상헌과 총액 2억원(연봉 1억2000만원·옵션 8000만원), 삼성화재는 신동광과 총액 8000만원(연봉 7000만원·옵션 1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한편, 나경복을 영입한 KB손해보험은 20일 낮 12시까지 보호선수를 제시해야 하며, 우리카드는 23일 오후 6시까지 보상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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