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선두' 루빅손, 동해안 더비에서 터질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4.19 15: 46

챔피언 울산현대가 시즌 첫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울산은 22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위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던 울산은 지난 16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1-2로 석패하며 개막 후 최다 7연승 타이 기록이 불발됐다. 20년 만에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당시 경기 내용에서 울산은 점유율 51대49, 전체 슈팅 16대10, 유효슈팅 8대4로 앞섰다. 울산은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울산은 승점 18점으로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 울산 제공

대전 원정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한 울산 선수단은 화요일 클럽하우스로 복귀했다. 선수들은 회복에 집중했고, 코칭스태프와 경기에서 나온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했다. 
진정한 동해안의 주인임을 증명하고, 선두 수성, 자존심까지 많은 게 걸린 판이다. 홍명보 감독을 필두로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에 포항을 꺾으면 승점을 6점 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눈여겨볼 선수는 스웨덴 산소탱크 루빅손이다. 현재 5골 1도움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더불어 K리그1 득점 선두다. 지난 8일 수원삼성과 6라운드 멀티골, 7라운드 대전전에서도 동점골을 터트렸다. 3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김민혁도 홍명보 감독이 교체 투입한 뒤 1분 만에 루빅손의 골을 만들어주며 리그 2호 도움을 신고했다. 이적생 루빅손과 김민혁은 공격 포인트는 물론 1, 2선 동료들과 호흡도 점차 무르익고 있어 포항전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울산은 포항 징크스를 극복해가고 있다. 부임 첫 시즌 2승 1무, 지난 시즌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총 일곱 번 만나 3승 2무 2패로 앞선다. 이제 울산은 포항을 상대로 중요한 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 울산은 흐름을 이어 포항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의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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