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과 리그 2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득점 없이 침묵했고 소속팀 알 나스르는 상대 스트라이커 오디온 이갈로의 멀티골에 0-2로 패했다.
이갈로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상하이 선화에서 잠시 임대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활약했던 공격수다. 또 알힐랄은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장현수가 지난 2019년부터 뛰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앞서 리그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호날두는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도 여전히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가 이번엔 골 대신 두 가지 기행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경기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인지 후반 12분 자신을 막아서는 상대 선수를 헤드락으로 넘어뜨렸다. 특유의 점프력으로 뛰어오른 호날두는 오른팔로 상대 선수 목을 휘감은 뒤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심판은 곧바로 호날두에게 옐로카드를 들어보였다.
호날두의 이상한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경기가 끝난 뒤 터널을 빠져나가기 전에 외설적인 행동까지 보여줬다. 홈 승리에 흥분한 알힐랄 팬들이 호날두를 조롱하듯 "메시, 메시"를 연호하자 호날두는 왼손을 자신의 물건 쪽으로 갖다댔다. 그리고는 도발하듯 관중들을 향해 보란듯이 자신의 중요 부위를 계속 꼼지락거리며 만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소셜 미디어에는 호날두의 이런 기행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남아 돌아다니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런 호날두의 행동을 두고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뒷담화' 논란을 떠올리기도 했다. 지난 2021년 스페인 '엘 컨피덴셜'은 지난 2006년 페레스 회장의 녹취록을 공개했는 데 호날두에 대해 "그는 미친 사람이며 바보 같다"고 혹평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