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다크호스 정영재, 김민철에 이어 조일장까지 격파...생애 첫 개인리그 결승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4.18 22: 10

생애 첫 8강은 시작에 불과했다. ‘철벽’ 김민철을 꺾고 4강까지 올라오더니, 11시즌만의 결승 진출을 노리던 관록의 베테랑 승부사 조일장까지 무너뜨리고 기어코 생애 첫 개인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다크호스 정영재가 생애 첫 개인리그 결승 진출을 해내면서 우승이라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한다.
정영재는 18일 오후 서울 서울 잠실 잠실 롯데월드 지하 1층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15’ 4강 조일장과 경기서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뒤, 5세트 4드론 러시에 매치포인트까지 내주는 극악의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국 4-3 역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역대 ASL 9번째 테란 결승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결승행에 성공한 정영재는 박성균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아울러 지난 시즌에 이어 두시즌 연속 테란 동족전 결승을 성사시켰다.

초반 흐름은 조일장이 유리했다. 1세트 ‘실피드3’와 2세트 ‘신 단장의 능선’서 노련한 운영으로 정영재을 흔들면서 먼저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정영재가 3세트 ‘버미어 SE’부터 자신의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입구를 단단하게 걸어 잠근 뒤 한 박자 늦게 앞마당을 확장하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11분만에 3세트를 따낸 정영재는 4세트 ‘다크 오리진’ 역시 단단한 선 수비 이후 강력한 타이밍 한 방 러시로 13분만에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를 기어코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조일장이 5세트 회심의 4드론으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정영재 역시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레트로에서 조일장에게 일격을 날리면서 또 따라붙는데 성공한 정영재는 마지막  전장이었던 7세트 ‘세븐티-식스’서 제공권과 지상군 화력 모두를 휘어잡는 완승으로 대망의 결승행의 방점을 찍었다.
◆ ASL 시즌15 4강
▲ 조일장  3-4 정영재
1세트 조일장(저그, 12시)승 [실피드 3] 정영재(테란, 8시)
2세트 조일장(저그, 3시) 승 [신 단장의 능선] 정영재(테란, 9시)
3세트 조일장(저그, 7시) [버미어 SE> 정영재(테란, 11시) 승
4세트 조일장(저그, 11시) [다크 오리진] 정영재(테란, 5시) 승
5세트 조일장(저그, 11시) 승 [네메시스] 정영재(테란, 7시)
6세트 조일장(저그, 11시) [레트로] 정영재(테란, 1시) 승
7세트 조일장(저그, 11시) [세븐티-식스] 정영재(테란,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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