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김민철을 제압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정영재가 자신의 의도대로 구도를 만들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정영재는 1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 1층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15’ 4강전 조일장과 3세트 경기서 안정적으로 초반 체제를 구축한 이후 강력한 바이오닉 한 방 러시로 승리, 한 점을 만회하면서 세트스코어를 1-2로 좁혔다.
앞선 1, 2세트서 자신의 의도와 달리 조일장의 그린 그림대로 초반을 풀어가던 정앵재는 3세트 '버미어 SE'에서는 입구를 빠르게 틀어막은 뒤 상대에게 심리전을 걸었다. 입구를 막은 뒤 커맨드 센터를 건설한 정앵재는 완성한 커맨드센터를 띄워서 앞마당에 정착시키면서 조일장의 허를 찔렀다.
안정적으로 앞마당을 가져간 정영재는 뮤탈리스크 견제를 막아내면서 바이오닉 한 벙 러시를 준비했다. 뮤탈리스크 견제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조일장은 럴커를 확보하면서 일꾼의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이 찰나의 순간을 정영재는 놓치지 않았다. 럴커 3기가 완성되기전 상대의 앞마당을 급습한 정영재는 조일장의 성큰 콜로니 방어선과 뮤탈리스크를 궤멸시키면서 11분 6초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15 4강
▲ 조일장 2-1 정영재
1세트 조일장(저그, 12시)승 [실피드 3] 정영재(테란, 8시)
2세트 조일장(저그, 3시) 승 [신 단장의 능선] 정영재(테란, 9시)
3세트 조일장(저그, 7시) [버미어 SE> 정영재(테란,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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