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선수의 가슴을 밟고 지나간 드레이먼드 그린(3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인성논란이 거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1 센터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에게 106-114로 졌다. 2연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는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3차전을 치른다.
논란의 장면은 4쿼터 중반에 나왔다.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그린과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졌다. 왼발이 엉킨 그린은 그대로 오른발로 사보니스의 가슴을 밟고 지나갔다. 사보니스는 고통을 호소했다. 심판이 그린에게 플래그넌트2 파울을 지적해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사보니스도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그린은 경기 중에도 킹스 홈팬들과 설전을 벌이는 등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 그는 심판을 조롱하는 제스처도 취했다. 관계자들이 나서 겨우 흥분한 팬들을 진정시켰지만 그린의 입은 쉬지 않았다.
그린은 2016년 플레이오프에서도 오클라호마시티 센터 스티븐 아담스의 낭심을 가격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사보니스는 X레이 검사를 받았고 갈비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3차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린은 “이틀 연속 내 다리가 잡혔다. 심판은 구경만 하고 있었다. 나도 발을 디딜 곳이 필요했다. 내가 그렇게 유연한 사람이 아니다. 내 다리가 그렇게 늘어나지 않는다. 누가 내 다리를 잡고 있으니 (가슴에) 딛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사보니스는 그린의 발을 잡은 이유에 대해 “떨어지는 순간에 나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고 사고가 발생했다. 충분한 공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