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LUCK, 이병근" 수원, 감독 경질 공식 발표.. 최성용 수석 체제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4.18 15: 16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결국 이병근 감독과 결별했다.
수원 구단은 18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물어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이병근 감독에게 감사하고, 또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거치며 힘겹게 잔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개막 7경기 동안 승리 없이 2무 5패를 기록 최하위로 떨어졌다. 2023시즌 개막전에서 '승격팀' 광주FC에 0-2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알렸던 수원이었다. 

[사진]수원 삼성 소셜 미디어

이 감독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수원에서 뛴 레전드 출신 지도자다. 이 감독은 경남FC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3년부터 수원으로 복귀해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2018년 서정원 감독이 사퇴하면서 잠시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던 이 감독은 2019년 대구FC 수석코치로 갔다가 2020년 감독대행을 거친 후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다 2022년 박건하 감독 후임으로 수원 7대 감독에 선임됐다. 
수원은 "앞으로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코치 체제의 수원은 오는 22일 열리는 FC서울과 슈퍼매치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수원은 "구단은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팀을 본 궤도에 올리는데 주력하겠다"면서도 "이번 감독 사퇴에 대해 구단 역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수원 삼성답지 않은 모습에 실망한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조만간 성적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쇄신안을 수립하여 뼈를 깎는 변화를 꾀하도록 하겠다"면서 "수원 삼성이 다시 한번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변치 않는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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