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적? 주전 보장 안되면 1년 더 나폴리에 잔류" 伊 이적전문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4.18 08: 53

'푸른 철기둥' 김민재(27, SSC 나폴리)가 이번 여름에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럽 이적 전문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에 출연, 김민재를 비롯한 나폴리 주요 선수들과 관련된 이적설을 정리해 관심을 모았다. 
디 마르지오는 "나폴리에서 세계 이적 시장의 공격을 받고 있는 선수는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이라면서 "김민재는 아직 해제되지 않은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평균적인 클럽인 경우 5000만 유로지만 빅 클럽은 7000만 유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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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해 나폴리와 3+2년 계약을 맺고 입단했다. 흥미로운 것은 바이아웃 조항이다. 김민재는 이적 1년째인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이탈리아 클럽을 제외한 해외 클럽이 바이아웃 금액을 만족할 경우 이적이 가능하다.
시즌 전만 해도 이 바이아웃 조항은 문제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김민재의 활약이 경기를 더할수록 돋보이면서 나폴리가 급해졌다. 김민재의 시장 가격이 바이아웃 금액을 웃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롯해 리버풀, 토트넘,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결됐다. 단순한 루머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관심이 있다는 내용까지 나왔다. 
하지만 디 마르지오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는 항상 뛰고 싶어하는 선수"라면서 "아마도 최고의 팀이 그를 원하겠지만 주전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이적은 다음 해로 연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으로부터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동시에 스스로 주전으로 뛸 수 없다면 이적할 이유가 없다고 믿고 있다. 
디 마르지오는 오시멘에 대해서는 "바이에른 뮌헨, PSG, 첼시, 맨유에서 오시멘과 같은 독특한 특징을 지닌 공격수들이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다음 시즌 나폴리에서 오시멘을 보는 것은 아주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나폴리가 대체자를 찾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나폴리는 라스파도리에게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따라서 내년에 오시멘이 없어도 여전히 라스파도리가 있다. 동시에 베투(우디네세)와 같은 공격수를 옆에 붙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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